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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Q 순익 4433억…전년비 52.4↑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6.04.21 14:57 수정 2016.04.21 15:00        김영민 기자

수익 성장과 건전성 개선 등 시장 전망치 웃도는 실적 달성

대출 1.4% 성장, 이자마진 0.04포인트 증가한 1069억 기록

우리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4433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4%, 전분기 대비 102.4% 증가한 실적으로,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까지 고루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오히려 적정수준(1.4%)의 대출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0.04%포인트)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9억원(9.4%) 증가했다.

특히 건전성 부문에서 철저한 뒷문잠그기를 통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 연체율도 0.60%를 기록함으로써 전년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돼 현재는 경쟁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대출 성장 속에서도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Rebalancing)과 해운업 등 구조조정 예상기업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실적 불확실성 요인까지 해소돼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펀더멘털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율(ROE)을 7%까지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당기순이익은 4117억원이며,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85억원, 우리종합금융 64억원 등을 실현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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