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가 은퇴한 지금, 전 세계 복싱 팬들은 ‘천재 복서’ 골로프킨을 주목하고 있다.
골로프킨은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자 IBF·WBA·IBO 미들급 챔피언이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경북 포항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골로프킨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더 포럼에서 도미닉 웨이드(26·미국)를 상대로 WBA·IBF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SBS스포츠 생중계 시간=오전 10시~)
‘한국계’ 골로프킨은 파괴적인 복서다. 34전 34승 31KO 전적이 말하듯, KO율이 91%에 달한다. 하드 펀치 소유자이자 매우 공격적이다. 맷집도 탁월해 1라운드부터 탐색 없이 탱크처럼 돌진한다.
경력도 화려하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 방콕 세계아마추어대회 미들급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06년 프로로 전향해 2010년 8월 WBA 미들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12월 통합 챔피언까지 오르며 WBC·IBO·IBF 미들급 최강자가 됐다.
골로프킨은 WBA 미들급에서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 5번만 더 이기면 역대 미들급 최다 방어 기록(버나드 홉킨스 20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18전 18승(12KO)의 ‘하드 펀치’ 도미닉 웨이드다. 도미닉은 IBF 미들급 3위, WBA 미들급 6위, WBC 미들급 8위에 올라있다. 12번의 KO승 중 11번을 2라운드 안에 끝냈다. 골로프킨 못지않은 ‘돌주먹’으로 접전을 예상한다.
골로프킨이 과연 도미닉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전략을 꺼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골로프킨은 최근 메이웨더를 언급했다. 메이웨더가 ‘골로프킨 정도는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골로프킨은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메이웨가 은퇴 번복하고 다시 링에 오르길 바랐다.
메이웨더는 현역시절 49전 49승 (26KO)를 기록했다. 지난해 라이벌 파퀴아오에 판정승을 거두며 WBC·WBA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회피의 달인’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다. 복싱의 원초적인 재미를 선사한 인물이라고 보기엔 물음표가 붙은 것.
반면, 골로프킨은 34승 31KO(22연속 KO승)이 말해주듯 매 경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미들급의 타이슨’이라고 불릴 정도로 핵주먹을 자랑한다. 많은 복싱 팬들이 골로프킨 vs 메이웨더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