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번 타자 선발 중책, 박병호의 대답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4.25 08:37  수정 2016.04.25 08:38

올 시즌 첫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미네소타는 16회 연장 끝에 5-6 패해

올 시즌 첫 4번 타자로 출장한 박병호.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박병호는 지난 20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쏘아 올린 대포였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튿날부터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입지에 균열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지명타자를 쓸 수 없는 내셔널리그 원정(인터리그)이었기 때문이다.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지명타자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에 속해있다. 따라서 미네소타 구단은 수비력에 다소 물음표가 있는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 공격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에 의해 영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162경기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일정은 내셔널리그 팀과의 인터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특히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편입된 이후에는 양 대 리그가 15개팀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15경기 중 1경기는 인터리그로 치러야 한다.

내셔널리그 룰로 경기를 치를 경우 박병호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특히 미네소타의 주전 1루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우어는 밀워키와 워싱턴 원정경기에 연속해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동일을 앞둔 워싱턴과의 인터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폴 몰리터 감독은 마우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박병호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고, 역할은 4번 타자였다.

박병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워싱턴이 자랑하는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 1-1로 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151㎞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정면 뜬공에 그쳤다.

6회초에는 너무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박병호는 2사 1루에서 스트라스버그의 공을 밀어치은 고감도 타격 기술을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상대 우익수 맷 댄 데커의 호수비에 걸려 물러났다.

기다렸던 안타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미네소타는 8회초 브라이언 도저가 역전 3점 홈런으로 스트라스버그를 강판시켰고,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오른손 투수 맷 벨라일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병호는 8회말 수비 때 대타로 출장했던 조 마우어에게 1루 자리를 넘기고 더그아웃에 앉았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을 0.234(47타수 11안타)로 소폭 상승했고, 미네소타는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5-6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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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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