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태양의 후예' 부담을 떨쳐라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4.27 08:36  수정 2016.04.27 08:37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 원작

천정명 조재현 이상엽 정유미 주연

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그 부딪침 속에서 시작되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담았다.ⓒ베르디미디어/드림E&M

'태양의 후예'에 빠진 시청자들을 잡아라.

'태양의 후예' 후속작인 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국수의 신)이 풀어내야 할 숙제다.

드라마는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그 부딪침 속에서 시작되는 사람 냄새 가득한 인생기를 담았다.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 성공신화를 쓴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했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을 집필한 채승대 작가가 극본을 맡고 '별난 며느리' 김종연 PD, '파랑새의 집' 임세준 PD가 공동연출한다.

'태양의 후예' 후속작인 이 드라마는 전작의 후광 효과와 부담을 동시에 안는다. '태양의 후예'가 워낙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터라 부담감은 상당하다.

25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 국장은 "'국수의 신'은 주인공이 국수 장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성장 드라마"라며 "최근 KBS 드라마가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국수의 신'도 그럴 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 성공신화를 쓴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했다.ⓒ베르디미디어/드림E&M

김 PD는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각색을 여러 차례 거쳤다"며 "원작은 강력한 복수 이야기인데 드라마에선 인물들의 성장과 타락, 구원, 욕망을 보여주는 데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입니다. 원작은 인물들의 질감이 생생하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욕망, 움직임을 잘 포착했죠.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은 인물의 캐릭터예요. 비열하고 잔혹한 세상에 내던져진 젊은이들이 살아 남으려 몸부림치는 모습, 서로 외면하고 뒤통수 치는 모습에 중점을 뒀습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던 천정명은 빼앗긴 운명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이름을 버리고 비범한 삶을 사는 인물로 분한다. 어린 시절 그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고 보육원에 들어가 무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날카로운 칼을 품고 살아간다.

천정명은 "준비 기간이 짧아서 촬영할 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대본을 재밌게 봤고 신마다 무명이의 내레이션이 나오는 게 독특하다고 느꼈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다 복수극에 처음 도전했는데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재현과의 호흡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선배와 호흡을 맞춘다는 생각에 긴장했다. 현장에선 유쾌하게 해주실 때 선배의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선배와의 촬영은 영광이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타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친 남자 김길도 역을 맡았다. 비루한 유년기를 거친 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악해지기로 결심하는 캐릭터.

배우 조재현 천정명 정유미 이상엽 등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국수의 신)에 출연한다.ⓒ베르디미디어/드림E&M

조재현은 "기존에 해왔던 악역보다 더 심한 캐릭터라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했다"며 "가볍고, 스쳐 지나가는 드라마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선 "전작은 '국수의 신'과 많이 다르다"며 "우리만의 색깔, 연기로 다른 재미, 감동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천정명은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미는 어린 시절 범죄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무명과 함께 자란 채여경 역, 이상엽은 무명과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죽마고우 박태하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캐릭터 모두 원작엔 없는 캐릭터다.

정유미는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된 깊이 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했고, 이상엽은 "지금까지 선보인 캐릭터와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공승연은 겉으론 천생 여자이지만 행동은 선머슴인 김다해를, 김재영은 남몰래 여경을 사랑하는 고길용을 각각 연기한다.

이들 외에 최종원, 이일화, 서이숙, 조희봉, 김병기, 엄효섭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극을 받쳐준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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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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