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탄 버스에 SUV 돌진…암살 의혹
2012년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래 소문 계속돼
리커창 중국 총리가 탄 버스에 SUV 2대가 돌진해 와 교통사고가 날 뻔한 가운데, 암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지난 24일 리 총리가 쓰촨 성 야안 시를 시찰한 뒤 중형버스를 타고 청두 시로 이동하던 중 맞은편에서 돌진해 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2대와 충돌할 뻔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형버스의 운전기사가 빠른 대처로 사고는 피했으나, 문제의 SUV들은 달아난 상태로 현지 공안당국은 달아난 차량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당시 SUV 차량이 고의로 사고를 내려 한 점이 리 총리에 대한 암살 음모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한다.
보쉰은 이번 사건이 시 주석의 1인 절대권력에 대한 리 총리의 도전설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리 총리에 대한 암살 의혹이 권력투쟁의 한 단면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 간 갈등설은 시 주석의 부패 척결 드라이브에 따라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당시 리 총리는 3년 전 발생한 루저우 지진현장을 찾아 추모식을 주재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인근 경제 상황을 살펴본 후 돌아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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