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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또? 무르익는 마드리드 더비


입력 2016.04.28 10:26 수정 2016.04.28 10: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3-14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2년 만에 성사 가능성

뮌헨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 확률이 높아졌다. ⓒ 게티이미지

불과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또 다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까.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치열한 사투를 벌여오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주칠 확률이 커졌다.

아틀레티코는 28일(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1차전에서 전반 11분 터진 니게스의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5월 4일 열리는 뮌헨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원정에서 아틀레티코가 한 골을 넣는다면 뮌헨은 3골 이상을 넣어야 된다. 독일의 호화군단 뮌헨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스코어다. 그만큼 아틀레티코가 홈에서 실점 없이 승리를 거둔 것이 컸다.

이날 아틀레티코의 신승으로 자연스럽게 마드리드 더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마드리드의 주인 레알은 27일 열린 맨시티 원정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레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1차전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호날두는 2차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맨시티는 공격의 첨병 다비드 실바가 1차전에 입은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현재 리그에서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는 두 팀이 결승에서도 마주친다면 시즌 막판 라이벌인 서로가 두 마리 토끼를 놓고 쫓는 흥미로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한동안 마드리드가 축구로 들썩이게 됐다.

한편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레알이 아틀레티코를 4-1로 누르고 10번째 우승(라 데시마)을 달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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