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전 3당 정국 이제부터 시작이다
리얼미터 주중동향, 3당 오차범위 접전
더민주 호남서 폭락…새누리 1위 탈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하며 3당이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4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6%p 상승한 28.7%, 더민주는 전주 대비 2.9%p 하락한 28.6%,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1.5%p 상승한 25.2%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0.1%p 차로 우위를 가렸으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3.4%p 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의 당내 갈등 증폭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부산·울산·경남(▲5.2%p, 38.8%), 대전·충청·세종(▲1.3%p, 31.5%)에서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으나 경기·인천(▼4.9%p, 23.1%)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더민주는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폭발하고,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후폭풍으로 2주 동안 유지했던 30%대 지지율을 지키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밀려 2위로 밀렸다. 특히 호남(▼10.5%p, 27.7%)에서의 지지율이 폭락하며 국민의당과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PK(▼1.4%p, 31.2%)와 대전·충청(▼6.0%p, 25.6%)에서도 새누리당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 유지와 새 원내지도부 확정으로 20대 국회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면서 2주 만에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호남(▲11.3%p, 54.0%)에서 지지율이 급등했고, 경기·인천(▲3.1%p, 26.8%)에서도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정의당은 전주 대비 0.1%p 소폭 오른 8.6%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2.2%, 무당층이 6.7%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가 31.0%(▼0.4%p), 부정 평가가 63.0%(▼0.5%p)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 관련 보도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주 초반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어버이연합’ 관제집회에 대한 청와대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26.0%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9.9%), 오세훈 전 서울시장(10.6%),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6.3%)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총 통화 30,440명 중 1,522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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