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3851억원...전년비 22.8%↑
매출 5조5150억, 전년대비 소폭 증가
ARPU 3만6182원...기가인터넷 가입자 130만 돌파
KT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2016년 1분기 매출 5조5150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매출은 상품 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유선사업을 제외한 전 분야의 성장으로 전체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같은 기간 9.9% 감소하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조85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2.7%인 1,321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는 3만61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으나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 요금제 증가와 지난해 4분기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1.0% 하락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화 매출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다. 다만,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0.8% 늘어난 1조2787억원으로 집계됐다. KT 기가 인터넷은 지난 3월 말 기준 13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확대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미디어 및 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423억원을 올렸다. IPTV는 668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22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ICT 솔루션 수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047억원을 올렸다. 2016년 1분기에 KT를 제외한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9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KT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채널 개선, 유사업무 통합 및 직영화 등 효율적인 사업수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융합, 플랫폼 등 신사업과 글로벌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미래융합에서는 에너지, 보안 사업에 중점 추진한다. 또 플랫폼에서는 IoT, 빅데이터, O2O, 핀테크, 콘텐츠 5개 영역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소비시간, 요구사항 등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KT는 무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핵심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용 개선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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