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희박하나마 우승 가능성이 있던 일전에서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넣고도 이후 무기력하게 추격을 허용하며 2-2 무승부,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두고 레스터에 EPL 왕좌를 내줬다.
토트넘으로서는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다. 그간 번번이 놓쳤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4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시즌에 나섰던 토트넘은 예상 외 선전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55년 만에 야심찼던 EPL 우승 대권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충분히 값진 성과를 지난 9개월간 거뒀다.
우여곡절 끝에 EPL 첫 도전기 마침표를 찍어가는 손흥민 역시 다음 시즌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서 탈락한 이후 줄곧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던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믿음에 보답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측면과 중앙 동선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볼 터치, 패스워크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다. 문전 침투와 슈팅을 번갈아 시도하며 예열한 손흥민은 마침내 팬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방점을 찍었다.
토트넘 미드필더들은 강한 압박으로 첼시의 수비 실책을 이끌어냈고, 이어 공을 잡은 에릭센은 우 측면을 전속력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침착한 퍼스트 터치에 이어 골문 구석을 정확히 뚫은 오른발 슈팅으로 5개월 만에 리그 골을 터뜨렸다.
시즌 통산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오랜 부진 끝에 자신의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2016-17시즌까지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 축포의 의미도 있다. 단순히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벤치 멤버가 아닌 또 하나의 득점 옵션이자 무기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보일 수 있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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