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더민주, 새누리에 선두 내주고 추락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종인-문재인 갈등에 국민들 불만"
지난 4.13 총선 결과 1당에 오르며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던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에게 다시 1위를 내줬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큰 변동 없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조사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더민주는 전주대비 4.7%p 하락한 22.5%로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빼앗겼다. 새누리당은 전주대비 3.0%p 상승한 29.5%로 어깨를 폈다. 국민의당은 21.7%(전주대비 0.2%p 하락)이었고 무당층은 17.4%로 전주보다 1.0%p 올랐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43.6% 여당에 가장 많이 호응했고 부산/울산/경남도 38.5%로 비교적 높았다. 그 뒤를 강원/제주(33.2%), 서울(31.6%)이 이었따. 전남/광주/전북에서는 8.6%로 가장 낮았다.
더민주의 경우 전남/광주/전북에서 32.2%를 얻었고 대전/충청/세종(27.5%)과 경기/인천(26.5%)에서도 높았다. 그러나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자를 배출한 대구/경북에서는 6.9%로 저조했고 새누리당을 몰살시킨 서울(18.7%)에서도 생각 외로 저조한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호남 정당으로 우뚝 선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39.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경기/인천(25.4%)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10% 중후반대를 기록해 '1당' 더민주를 위협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49.6%가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50대도 38.2%로 높았다. 더민주는 40대(29.5%)와 20대(29.4%)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60대 이상으로부터는 15.0%로 외면 받았다. 국민의당은 30대(25.8%)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문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으며 '셀프 추대'논란을 빚었고 문재인 전 대표와도 불협화음을 낸 것이 이번 지지율을 결정지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그러나 더민주 전당대회가 8월께 하기로 한 만큼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민주의 빠진 지지율이 새누리당으로 갔다기 보다는 무당층으로 흡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국민의당이 주춤했다"며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나 더민주가 못 해야만이 지지율이 올라가는 제 3당의 한계를 갖고 있다. 자생력이 부족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5월 1일 하루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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