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가중’ 브라질, 코파아메리카 최종 명단 누구?
둥가 감독, 피르미누-모우라 끝내 발탁서 외면
예상대로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파리 생제르맹의 루카스 모우라는 끝내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반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지우와 헤나투 아우구스투는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5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변화는 없었다. 둥가 감독은 자신이 기용했던 선수들 위주로 최종 명단을 꾸렸다.
네이마르의 올림픽 차출로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공격진에는 피르미누와 루카스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성공한 피르미누는 부상 복귀 후 컨디션 난조 탓에 코파 아메리카 차출이 무산됐다. 파리의 루카스 역시 둥가에게 외면 받았다.
공격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도글라스 코스타와 첼시의 윌리앙 그리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헐크가 이름을 올렸다. 산투스의 브라질 신성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깜짝 발탁됐으며, 히카르두 올리베이라 역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벤피카의 조나스 역시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나스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몸살을 앓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자원으로 꼽혔지만 둥가 선택은 올리베이라였다. 올란도 시티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황태자 카카도 마찬가지였다.
치아구 시우바와 다비드 루이스가 탈락한 중앙 수비진의 새로운 얼굴로는 상파울루의 호드리구 카이우가 뽑혔다. 이외에도 미란다(인터 밀란)와 지우(산둥 루넝) 그리고 마르퀴뉴스(파리 생제르맹)가 중앙 수비진을 꾸릴 전망이다. 미란다를 중심으로 지우와 마르퀴뉴스가 수비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마르셀루가 탈락한 왼쪽 측면 수비진에는 필리피 루이스가 주전으로 그리고 아틀레티쿠 미네이루의 도글라스 산투스가 백업 요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한 다닐루를 대신해 뽑힌 파비뉴(AS 모나코)가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뽑혔다.
미드필더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가 새롭게 가세했다. 이외에도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와 필립 쿠티뉴(리버풀)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알칸타라가 명단에 승선했다. 엘리아스(코린치안스)와 헤나투 아우구스투(베이징 궈안) 그리고 루카스 리마(산투스) 역시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르난지뉴는 둥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인테르나시오날의 알리송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골키퍼에는 발렌시아의 지에구 아우베스와 벤피카의 이데르송이 가세했다.
2007년 대회 우승 후 브라질은 2011년과 2015년 대회에서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오는 6월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었지만 네이마르의 올림픽 차출로 공격진 핵심 없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 설상가상 둥가 감독 부임 후 끝없이 잠음을 일으켰던 선수 선발 과정에서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며 대회에 임하게 됐다.
▲브라질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타나리오 최종 명단
GK: 알리송(인터나시오날), 지에구 아우베스(발렌시아), 이데르송(벤피카)
DF: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파비뉴(모나코), 도글라스 산투스(아틀레티코미네이루), 필리피 루이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지우(산둥루넝), 마르퀴뉴스(파리생제르망), 미란다(인터밀란), 호드리고 카이우(상파울루)
MF: 카세미루(레알마드리드), 엘리아스(코린티안스),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 하피냐 알칸타라(바르셀로나), 루카스 리마(산투스), 루카스 모우라(파리생제르망),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헤나투 아우구스투(베이징 궈안),
FW: 가브리엘 바르보사(산투스), 헐크(제니트), 히카르두 올리베이라(산투스), 윌리앙(첼시), 도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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