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대방송은?... 김정은 당대회 결산 육성보고 장면 방영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사흘째인 8일 오후, 북한 매체들이 '특별 중대 방송'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 보고장면을 방영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북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사흘째인 8일 오후, 북한 매체들이 '특별 중대 방송'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 보고장면을 방영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와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평양방송은 '특별 중대 방송'으로 지난 6~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김 제1위원장의 보고 영상 및 음성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양복 차림으로 연단에 서 "동지들! 조선로동당 제6차 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의 오랜 역사에서 더없이 준엄한 투쟁의 시기였으며 위대한 전변이 이룩된 영광스러운 승리의 년대였습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앞서 노동당 대회가 개최된 6~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면서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비핵화'를 최초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북한 매체들은 해당 녹화 방송을 두고 오후 3시께 "잠시 뒤부터 텔레비전방송과 소리방송에서 특별 중대 방송이 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