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8일(한국시각)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스포트파크서 열린 ‘2015-16 분데스리가’ 33차전 잉골슈타트전에서 2-1 승리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4연패는 역대 최초며 과르디올라는 지난 2013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3년 연속 리그 우승컵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뮌헨의 통산 26번째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뮌헨의 우승 비결은 압도적인 전력과 지속적인 투자다.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현존 유럽 최강의 클럽으로 평가받는 뮌헨은 특히 독일 무대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절대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1군에서 15~16명, 많아야 18~19명의 주축 선수들로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뮌헨은 사실상 2개의 정상급 팀을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스쿼드의 양과 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장기 독주에도 만족하지 않고 정상급 선수 영입에 매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레반도프스키와 괴체, 최근에는 마츠 훔멜스(이상 전 도르트문트)까지 리그 내 경쟁팀의 스타 선수 영입까지 주저하지 않아 타 구단의 원성을 들을 정도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전임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술가로 유명한 과르디올라는 이미 막강하던 뮌헨의 전력에 자신의 점유율 축구 스타일을 입히며 장기집권에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여러 번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석권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3년간 번번이 스페인 팀들(레알-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에게 발목을 잡힌 것도 스페인 출신인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만한 대목이다. 뮌헨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시즌인 하인케스 감독 체제에서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가 부임하던 시점에는 이미 분데스리가 내부에서 사실상 뮌헨의 경쟁자가 없었다는 점, 그럼에도 해마다 다른 팀들과의 승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올 시즌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잉글랜드 맨시티행을 확정한 것은 이후 뮌헨 선수단의 집중력이 약화되는 빌미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평가는 다소 엇갈려도 어찌됐든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데스리가 4연패로 홀가분하게 뮌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과르디올라가 뮌헨 감독으로 이룬 성적은 현재까지 118승20무19패(승률 75.2%)에 이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팬들, 심지어는 라이벌 도르트문트에까지 경의를 표하며 독일축구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제 과르디올라는 뮌헨 감독으로서 단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는 14일 하노버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22일 숙적 도르트문트와의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결승전을 끝으로 다음 시즌부터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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