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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비대위원장, 두 달이라고 못할 것 없다"


입력 2016.05.10 10:03 수정 2016.05.10 10:03        문대현 기자

'YTN 라디오'서 "무소속 복당 갑론을박, 중진 논의 필요"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새로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의 기간이 두 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두 달이라고 못할 것 없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새로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의 기간이 두 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두 달이라고 못할 것 없다"고 10일 밝혔다.

홍 대행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이미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있다"며 "능력있는 분이 와서 정리해주는 단계가 가장 소중한 단계이기 때문에 두 달이라고 못 하고 5~6개월 된다고 해낸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원 구성 전까지는 안 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복당 문제가 이런 저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받는 것이 좋겠다는 안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놨다"며 "거의 대다수 수긍하는 입장이었지만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11일) 중진회의가 있으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했다.

홍 대행은 새 원내지도부와 당청관계에 대해 "정 원내대표의 심중이 '청와대 눈치 보지 않겠다, 그리고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믿어주고 지켜봐야지, 지금 그 문제를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조금 엉켜 있고 잘못됐던 것을 이제야말로 바로 잡지 않으면 우리가 두 번 큰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과 제1야당의 자격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려 하는 것을 두고 "19대 땐 그 분들이 반대의 논리를 주장했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지금 1석이 많다고 모든 것을 통틀어 다 가져간다면 그것이야말로 독선적인 국회 운영이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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