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 호날두 앞에 놓인 2가지 숙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5.10 10:30  수정 2016.05.10 16:24

레알 마드리드, 최종전 승리해야 우승 가능성 열려

몰아치기 능한 호날두가 수아레스 제칠지 관심

호날두의 발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대역전극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우승 향방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중반부터 독주 체제를 갖춰나가며 2년 연속 우승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31라운드서부터 믿을 수 없는 3연패에 빠졌고, 이를 틈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제 단 1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승점 동률을 이루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레반테에 충격적 1-2 패하며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자승 원칙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승점 1 차이로 뒤져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대역전극을 노린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3을 추가하고,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전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기고, 바르셀로나가 패할 경우 두 팀은 승점 동률이 된다. 하지만 이 경우의 수는 레알 마드리드에 불리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리고 말았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에서 선봉장으로 나설 선수는 역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팀 승리와 함께 다득점을 퍼부어야 한다는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현재 라리가 득점 랭킹 1위는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37골)다. 33골의 호날두와는 제법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의 피치치(득점왕) 수상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양강 체계가 무너짐을 의미한다. 그동안 라리가 득점왕은 6년 연속 ‘신계’로 불리는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세 차례씩 양분해왔다.

현실적으로 수아레스의 득점왕 등극이 가장 유력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추격자가 호날두이기 때문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는 이번 최종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호날두는 21세기 들어 1부 리그에서 1경기 5득점을 2차례나 달성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1경기 5골도 올 시즌 초반인 에스파뇰전에서 이뤄냈다. 또한 최다 해트트릭 부문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폭풍 득점은 호날두의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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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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