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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무원, 관련 단체 돈 뜯어 여행과 성매매


입력 2016.05.10 16:03 수정 2016.05.10 16:07        스팟뉴스팀

협박해 얻어낸 돈으로 현지에서 밀착 가이드 고용

관련 단체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여행을 다녀온 한 지방 공무원들이 현지에서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모 기초지방자치단체 감사관실에 따르면 업무 관련 단체 관계자로부터 여행경비 280만 원을 받은 공무원 2명 중 1명이 “중국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나머지 한 명은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 시의 해외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 A 씨와 B 씨는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휴가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광저우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모 협회 관계자에게 “여행 경비를 보태지 않으면 (지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비를 받아냈다.

시의 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지역 수출 컨설팅과 해외바이어 발굴, 중국 내 수출 상담회 등 사업을 대행하면서 올해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실상 ‘을’의 위치에 있던 협회는 어쩔 수 없이 위안화로 1만4900위안(280만 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A 씨 등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중국 현지에서 가이드와 도우미를 겸하는 밀착가이드를 직접 고용했다. 밀착가이드는 24시간 관광객과 동행하면서 낮에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밤에는 성매매하는 여성을 말한다.

시는 공무원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여행 경비를 상납받고 해외에서 성매매까지 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이들을 경찰에 넘겼다. 행정기관은 수사권이 없어 이런 유형의 비리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찰은 해당 시의 감사 내용을 확인한 뒤 조만간 A 씨 등을 소환해 이전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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