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취업자 수 증가폭 하락
전체고용률 60.3% 전년동월과 동일, 파트타임 근로자 급등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10.9%를 기록하고, 취업자 증가폭도 20만명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층 실업률은 10.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통계작성 기준 변경 이후 4월 수치로는 역대 최고다. 4월 청년실업률은 2014년 10.0%, 2015년 10.2%로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4월 실업자는 10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늘었으며 특히 청년층 실업자가 1년 전보다 총 3만9000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식적인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고시생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층 실업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4월 취업자는 2015년 대비 25만2000명 늘어난 261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30만명대에 턱걸이했으나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전체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현황으로는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88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반면에 36시간미만 취업자는 704만5000명으로 89.3%이나 증가하는 등 파트타임 근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조사대상기간(4월10~16일) 중 총선 등 휴일이 포함되면서 일용직 감소 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조사기간에 명절 등 휴일이 포함되면 일일단위로 고용되는 일용직의 취업자수가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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