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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진석 비대위체제, 전국위 저항 부딪힐 것"


입력 2016.05.12 11:23 수정 2016.05.12 11:24        문대현 기자

'CBS 라디오'서 "자정능력 실종, 정권재창출 의지 없어 보여"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전국위원회에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전국위원회에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그 이야기 듣고 굉장히 절망감을 느꼈다. 원유철 원내대표 당시에 있었던 시행착오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하 의원은 "지금 같은 상황에선 혁신위에서 아무리 좋은 안이 나와도 비대위에서 통과가 안 될 수도 있다"며 "혁신을 밀어붙일 기구에 (혁신) 권한을 안 주고 오히려 격하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혁신 의지가 떨어진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데 비상대책이 왜 필요한가. 전당대회 관리는 비대위원장 밑에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실무단만 구성하면 된다"라며 "비대위원장이 최고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은 더더욱 영입하기 어렵다. 혁신위원 뽑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형 비대위를 추진한 배경을 두고 "사실 혁신적인 비대위를 구성했을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아니겠나"라며 "그 분들은 혁신적인 비대위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 분들의 의사가 반영이 되고 있다라는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사실상 친박계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당선자 총회 때도 발표하는 의원들의 압도적인 다수가 혁신형 비대위로 가자고 얘기를 했는데도 원내지도부가 바로 수용하는 의사표현을 안 하더라"며 "굉장히 무기력함을 느꼈고 당의 자정능력이 지금 실종됐다. 정권 재창출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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