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진척 상당...예단 자제 당부"

"현대상선, 해외 선주사와 개별협상 통해 용선료 조정에 상당한 진척"

"협상 완료 전 예단 자제 당부...주채권은행·대주주로서 최선 다할 것"

해외 선주사들과 막바지 용선료 인하를 논의 중인 현대상선이 협상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협상 과정 중 섣부른 판단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상선과 해외 선주사와의 개별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상당한 진척을 이룬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해외 5개 컨테이너 선주사들과의 협상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벌크 선주사들과의 협상은 최종안이 제시된 상태다.

용선료 협상 결과와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협상이 마무리된 후 채권단의 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예정으로, 현재는 용선료 조정률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에 이르고 있는 막큼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측성 보도나 예단 등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오는 31일과 6월 1일 이틀 동안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는 그간의 용선료 협상 진행상황 설명과 함께 사채권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당부될 예정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방안이 확정될 경우, 산은은 주채권은행과 대주주로서 현대상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