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들 불안한데 총리실은 무엇하나?"
"문제 해결 위해 부처 간 조화 이뤄지지 않아" 지적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최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각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처 간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권 말기에나 나타나는 현상 같다. 총리실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해운 조선업, 중소기업 등에 불어닥친 구조조정(경제) 문제와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환경) 그리고 지난달 발생한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안전)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세 분야에 대해 별다른 청사진이나 시책을 내놓는 인상을 줬지만 (실제로는) 논의만 했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스크린도어 사건으로 볼 때 국민안전 또한 (정부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은 매일 불안감을 느낀다"며 "현재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부재중이기 때문에 정권 말기나 나타나는 현상처럼 부처들이 컨트롤 되지 않고 있다. 총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말해, 문제 해결에 총리가 직접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3개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마지막 순방국인 프랑스로 이동한다.
한편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오는 7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새누리당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청문회 공조' 방침에 대해 "야3당의 공조는 밀실야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여당은 어제 회동을 문제 삼고 있지만 원만한 협상을 위해서 야당끼리 서로 협의를 하는 것이 결코 협치를 깨는 것은 아니다"라며 "야당이 3당이기 때문에 원활한 협상을 위해서 야3당이 이야기하는 것을 (새누리당이 오히려) 문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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