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미술 작품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씨(71)가 15시간 넘게 진행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3일 오전 8시쯤 조씨를 사기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작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 조사에 나섰다.
조씨는 송모(61)씨 등 대작 화가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림 전부를 한 점씩 확인하는 등 철저한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씨는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일부 취재진과 악수를 나눴지만 심경에 대해서는 말을 꺼렸다.
조씨는 자정이 다된 시각인 밤 11시44분쯤 청사 밖을 나와 변호사, 매니저 등과 함께 검은색 벤츠 차량을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한편 조씨의 대작 그림은 30점 가량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