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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론 커진다


입력 2016.06.07 11:59 수정 2016.06.07 17:20        이충재 기자

미국 금리인상 시기 늦춰져 '여유'…동결 후 인하 시그널 보낼 듯

한국은행이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시그널'을 보낼지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하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자료사진)ⓒ데일리안

한국은행이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시그널'을 보낼지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하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지난달 금통위와 달리 이번달엔 금리를 동결하되 인하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통위원은 "조속한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준금리를 끌어내릴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기준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게 됐다. 당초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우리가 내릴 경우 자본유출 등 금리 역주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 늦춰져 '시간 벌었다'

증권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는 선제적인 금리인하 의견이나 인하 소수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7월까지 기대감을 안고가며 금리 반등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하강 리스크를 감안할 때 이달을 포함해 두 차례 금리인하가 전망된다"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 시점'에서 '금리인하 횟수'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한은, 인하도 인상도 아닌 '양방향 시그널' 유지

한은은 아직까지 기준금리 인하 '깜빡이'를 켜지 않았다.

한은 입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가 금통위 이전에 열리면서 먼저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등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현행 금리수준이 완화적이고 실물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리동결과 함께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는 이른바 '양방향 시그널'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금리정책은 분명히 별개의 사안"이라면서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급되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영향은 금리정책 결정 때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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