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E스포츠 구단 MVP의 재창단도 주목해야
주 6회 진행되는 알찬 일정을 가지고 돌아온 ‘2016 롤챔스 섬머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베일에 가려진 팀들이 있다.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승격-강등전을 통해 정식으로 롤챔스 코리아에 데뷔한 ESC EVER와 MVP이다. ESC EVER는 스베누 소닉붐을 3-0으로, MVP는 콩두몬스터를 3-1로 완파하고 여름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SC EVER' 동호인 모임→세미프로→마침내 프로!
지난해 11월, 롤챔스팬들에게는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15년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ESC EVER의 롤챔스 승격 기회였다. 상대는 성적부진을 겪고 있던 스베누 소닉붐이었지만 프로의 벽이 높았음을 실감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ESC EVER는 2015년 롤드컵이 끝난 뒤 개최된 LOL KeSPA컵에 참가, 롤챔스에서 활약을 펼쳤던 강팀들을 차례대로 무너뜨리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IEM 쾰른대회에서도 기적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가 아닌 팀이 프로들과 겨루어 이뤄낸 당찬 결과였다. ESC EVER는 2016 챌린저스 스프링에서도 활약하며 롤챔스 승격강등전에 참가해 스베누에 복수, 마침내 롤챔스 섬머에 진출한다.
ESC EVER는 롤챔스에 막 데뷔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한 노련미가 돋보인다. 또한 정석플레이를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슈퍼플레이에도 능한 팀이다.
바텀듀오의 조합이 눈에 띈다. 보통 원거리 딜러들의 챔피언 픽이 폭넓지 못한 반면 ESC EVER의 Loken은 안정적이며 침착하다. 서포트의 Key는 이니시에이팅에 능하고 예측불가능한 플레이의 시작점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롤챔스 데뷔전에서 보여준 ESC EVER의 전략적인 밴픽은 뛰어난 팀워크와 경기운영력이 결합되어 터줏대감 CJ ENTUS를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MVP' 명문 게임단의 재도전, 롤챔스로의 화려한 귀환
팬들은 지난해 하반기, E-스포츠의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TEAM MVP가 League of Legend팀을 재창단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롤 초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MVP는 삼성으로의 팀 이동으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TEAM MVP의 손길이 닿은 종목은 엄청난 성적을 거둔다는 말처럼 재창단 이후 2016년 챌린저스 스프링 준우승을 차지하고 승격강등전을 통해 롤챔스로 귀환했다.
MVP는 신생팀이지만 현재 삼성 왕조를 건국했다는 타이틀과 최윤상 총감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팀 분위기는 선수들의 부담감은 덜게 하고 있으며 기존 프로팀들과의 스크림은 다양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게 한다.
롤챔스 데뷔전에서 MID루시안과 투원딜챔피언으로 보여준 참신한 픽은 MVP가 독특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 있는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픽한 챔피언들의 템트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다양한 코어를 할 수 있는 강력함도 최대 장점이다.
MVP는 라인 조합이 무난하면서도 밸런스가 잘 맞으며 단단함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명문 게임단답게 딱 맞는 정석플레이만을 하기 보다는 세련미를 갖춘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이 MVP의 히든카드다.
롤챔스 데뷔전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경기력은 여름 강자 KT Rolster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기업팀들 틈바구니에서 실력을 갖춘 독보적인 클럽팀으로 자리 잡아 온 MVP의 승리 DNA가 롤챔스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다음 시즌 롤챔스에 어느 팀이 잔류하게 될지 10개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만큼 ESC EVER와 MVP의 패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기세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불붙은 롤챔스 섬머 시즌에 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슈퍼루키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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