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버스 안에서 50대 여성에게도 폭행…구속
지나가는 길에서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폭행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의 한 편의점 앞 길에서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윤모 씨(72)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한 김모 씨(30)를 특수상해 혐의로 8일 구속했다.
김 씨는 윤 씨에 대한 폭행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폭행을 말리던 다른 여성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뿐 아니라 전날인 2일에도 시내버스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인 정모 씨(50)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가했다.
김 씨는 정 씨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욕을 했고, 정 씨가 항의하자 가슴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고 흔들기까지 했다.
이 사건으로 김 씨는 이미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무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했던 김 씨는, 3일 사건에 대해서는 "세상 사는 게 짜증난다.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