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타바레스? KO보다는 서브미션으로”

부산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6.16 18:56  수정 2016.06.16 17:58

UFC ‘TUF 23 피날레' 앞두고 자신감 드러내

타바레스 제물로 UFC 챔피언 향한 첫발

UFC ‘TUF 23 피날레’ 대회에서 브라질의 베테랑 파이터 티아고 타바레스와 대결을 펼치는 최두호. ⓒ 데일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부산팀매드)가 종합격투기 UFC 맞대결 상대인 티아고 타바레스(31)와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두호는 7월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TUF 23 피날레’ 대회에서 브라질의 베테랑 파이터 티아고 타바레스를 상대한다.

꿈에 그리던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진출이다. 특히 UFC의 성지인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지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최두호는 UFC에서 기대하는 유망주로 MMA 통산 13승1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 UFC에 데뷔해 2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4년 11월 데뷔전에서는 후안 마누엘 푸이그를 1라운드 18초 만에 잠재우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UFC에서 2연승 중인 최두호는 맞대결 상대인 타바레스를 제물로 UFC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는 각오다.

16일 부산 서구에 위치한 팀매드 본관에서 만난 최두호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

최두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좋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일단 경기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두호의 상대 타바레스는 MMA 통산 20승 6패 1무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07년부터 옥타곤에서 활동할 정도로 UFC에서는 잔뼈가 굵은 만큼 결코 최두호에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대결을 앞둔 최두호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타바레스에 대해 “그래플링이 좋고 주짓수만 봤을 때는 나보다 나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종합격투기는 다른 운동이다. 그라운드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서브미션이 1번 그림이다. KO승은 2번째”라며 “UFC에서 확실하게 나를 미뤄주는 것 같지는 않지만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제압하다보면 톱 랭커와도 붙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호의 말처럼 UFC서 매치가 잡히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하는 것이 아님에도 1년에 3경기를 치르는 거 조차 현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두호는 “최근 한국 선수들이 시합이 많이 안 잡히고 있다. 그나마 내가 빨리 잡힌 편이다”며 “이번에 미국에 가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인상적인 승리를 해서 한국 선수들을 빨리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 주겠다”고 또 한 번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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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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