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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김희옥, 종로서 뺨 맞고 한강서 화풀이"


입력 2016.06.22 10:58 수정 2016.06.22 10:58        장수연 기자

'MBC 라디오'서 "얼마 안 되는 특정세력에 휘둘려서야 되겠나" 일침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이 지난달 17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무산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을 지언정 그들에게 무릎 꿇을수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김희옥 비상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고 바로 그 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특정세력은 얼마 안 된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셔야 되겠나. 담대하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해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박계 일각의 권 사무총장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민의 뜻에 맞춰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일괄복당을 이뤄내니까 소위 친박의 일부 강경세력들이 지금 이런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당 내에 거의 유일한 계파라고 할 수 있는 친박 내에서도 현실을 인정하고 빨리 다른 일로 넘어가자는 게 강한 기류인데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어 "지난 총선 참패 진상을 담은 백서발간을 앞두고 있는데 내용에 대해서 권성동 사무총장은 곧이곧대로 하려고 하니까 꺼려하는 분들이 이걸 지금 막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친박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복당한 유승민 의원이 유감표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걸 우리가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유승민 의원 문제 때문에 민심이 떠난 이유는 유 의원을 무리하게 내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과를 한다면 새누리당이 할 일이지 누가 누구한테 사과를 한단 말인가"라며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계속 하니까 국민들이 계속 짜증을 내시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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