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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 무시무시한 타석당 홈런 개수


입력 2016.06.23 11:26 수정 2016.06.23 14: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 ⓒ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서 시즌 10호 홈런
125타석 이상 소화 타자 중 타석당 홈런 4위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10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2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5-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신중한 투구를 이어가던 사마자는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쏠렸고, 강정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다리를 들고 치는 레그킥으로 제대로 노려친 강정호의 타구는 쭉 뻗어나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9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다. 올 시즌 39경기에 출장 중인 강정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한 재활로 4월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이어 지난달 7일 멀티 홈런으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강정호는 팀의 4번 타자 중책을 맡으면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5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의 타석당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 125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의 타석당 홈런 개수를 살펴봐도 강정호의 페이스는 입이 떡 벌어질 수준이다.

현재 16홈런을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의 브랜든 모스가 11.2타석당 1개 꼴로 홈런을 뽑아내며 전체 1위에 올라있고, 신시내티 애덤 듀발(11.8타석),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토드 프레이저(12.3타석)가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강정호와 함께 또 다른 코리언 메이저리거인 시애틀 이대호가 12.7타석당 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이 이미 20개 홈런을 돌파하고 이에 근접한 홈런 개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10홈런 고지에 오른 강정호와 이대호의 타격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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