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세번째 표대결 D-1…역대 전적은 '2:0'

임소현 기자

입력 2016.06.24 11:39  수정 2016.06.24 14:40

신동주 측 막판 공세…검찰 수사로 신동빈 이미지 타격 '기회'

'여유' 신동빈…롯데 "아직 수사 결론 없어 지지 영향 없을 것"

신동주 측 막판 공세…검찰 수사로 신동빈 이미지 타격 '기회'
'여유' 신동빈…롯데 "아직 수사 결론 없어 지지 영향 없을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권분쟁 관련 세번째 표대결이 이뤄질 일본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촉발된 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분쟁 이후 있었던 두번의 주총 표 대결에서 종업원지주회는 모두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도 견고한 지지도를 기반으로 신 회장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4일 SDJ코퍼레이션은 "쓰쿠다 사장, 신동빈 회장의 불법적인 경영권 찬탈 과정, 한국에서의 비리 등 사실을 깨달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속속 지지 의사를 밝히고 롯데그룹 경영정상화 모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을 염두에 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막판 공세로 분석된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주총 표 대결에서 패하며 사실상 이번 주총을 가장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검찰의 고강도 수사로 인해 신 회장이 입었을 타격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이번 성명은 지난 3월 주총 전에 (신 전 부회장 측이) 발표했던 내용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신동빈 회장에 대한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도 앞서 지난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롯데 케미칼 에틸렌 공장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총 표 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지난 임시 주총에서 종업원 지주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1인당 25억원 보상안까지 꺼내들었지만 지지를 얻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롯데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신 회장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검찰은 지난 10일부터 롯데정책본부를 포함한 상당수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신격호 총괄회장, 신 회장 등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염증, 경미한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신 회장은 지난 7일 해외 출장 일정으로 출국해 현재는 일본에 체류 중이다. 신 회장은 주총이 끝나면 이달말 안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고 중간 발표나 브리핑이 한번도 없었던 상황"이라며 "신 회장의 지지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