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33·롯데 자이언츠)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문규현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삼성 심창민을 공략, 우중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인 문규현의 안타는 5-4 끝내기 승리를 부르는 결승타가 됐다.
2-4로 뒤진 가운데 9회말에 들어선 롯데였기에 이날의 끝내기 역전승은 너무나도 짜릿했다.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LG를 0.5게임 차로 따돌리고 6위로 올라섰다.
문규현은 전날 삼성전에서도 연장 10회 안지만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마무리 손승락의 블론 세이브를 덮었다. 당시 끝내기 안타는 프로 데뷔 이래 두 번째였다.
올 시즌을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한 문규현은 오승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수비에 무게를 둔 야수로 여겼던 문규현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리자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역시 문대호”라며 놀랐다. '문대호'는 과거 동료 이대호(34·시애틀) 이름에서 따온 문규현의 별명 가운데 하나다. 다른 팬들은 “문대호가 아니라 문아들”이라며 문규현의 득남과 맹타를 함께 축하했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된 후 문규현은 “며칠 전 아들을 얻었다. 아들의 힘으로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규현은 지난 20일 득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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