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SYSTEM' 뜬금없는 YG 디스 '황당'
지난 4월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래퍼 아이언이 신곡 'SYSTEM'으로 깜짝 컴백했다.
물의를 일으킨 지 불과 2개월 만에 컴백한 것도 논란이지만, 'SYSTEM'에 담긴 가사 내용이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아이언이 직접 쓴 'SYSTEM' 가사는 당초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는 듯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30일 공개된 'SYSTEM'은 그야말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정조준 한 '디스곡'이었다.
'SYSTEM'에서 아이언은 "청탁을 받는 기자와 경찰 작성된 명단 그들의 정사 타이밍에 맞춰 터지는 폭탄 언론의 커튼 뒤 숨은 공작"이라는 의미심장한 가사를 읊조린다. 이어지는 가사는 보다 더 직설적이다. 지드래곤, 탑, 송민호, 세븐 등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된다.
아이언은 3절 가사에서 "이제 기자가 듣보잡과 엮네 열받게. 그 XX는 머리밀고 나는 길렀지. 이번엔 뭘 더 빼려 어깨 뺄 건지. 팬이랑 바람 피고 차인 척하는 GDX 랩XX. 탑 XX 대신 전향해 연기로. 공주는 성형하고 샵가서 또 화장해 보다시피 이제 난 죽을 때나 화장해. 거뜬해 1년이면 동양최고 힙합 거품이 걷히고 넌 동양 최고 케이팝 때가 됐어"라는 내용을 쏟아낸다.
뿐만 아니라 "때가 됐어 키높이 저스틴 비버. XXXX 때문에 클라라보다 소름끼쳐. 예언할게 넌 결국 세븐처럼 토사구팽. BANG~ I feel a kick like a 키코"라는 직설적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비난을 받아야 할 자신이 정작 자숙의 시간조차 거치지 않고 동료 연예인들을 비난하는 것이 '뜬금없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YG 소속 가수들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간 게 배 아픈 모양이다" "자기 잘못부터 먼저 반성하고 와라" "신곡 발표도 황당한데, 내용도 황당" 등 아이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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