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폭음·폭식 일삼는 김정은, 불면증 걸려"
정보위 전체회의서 "대북제재로 북한 석탄 수출 40% 감소·무기 수출 88% 급감"
국가정보원은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불면증에 걸려 잠을 잘 못자고, 폭음과 폭식 때문에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김정은은 2012년도에 처음 등극했을때 90kg, 2014년 120kg, 최근 130kg으로 추정된다"고 국정원이 보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은 성격이 급해, 어머니가 꾸중을 하면 단식을 하는 등 항의성 성격이 짙었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에 대해선 "장성택 사망 이후 알콜 중독에 빠졌었지만 현재는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 받으면서 요양 중"이라고 전했다. 김경희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약한 상태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이모 고영숙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그의 성격과 어린시절 태도에 대해 언급한 이후 관련 자료가 북한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3천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올해 어업 조업권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정보위에 "올해 판매한 어업 조업권은 평년의 3배에 달하는 1천500여 척에 조업 권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주민들은 당국이 어업 조업권을 팔아넘겨 어획량이 주는 데 대해 불만이 많고, 기름 찌꺼기 등 환경 오염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과 남한 어민에 공통으로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에 따라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석탄 수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40% 감소했고 특히 무기류 수출은 88%나 급감했다"고 국정원이 전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선 직각 발사로 약 400㎞ 고도에 도달하고 비행 안전장치가 부착되는 등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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