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6~10%대 중금리 '사잇돌' 대출 본격 출시
상환능력에 따라 연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 가능
중·저신용 대출 기회 확대…은행권 5000억 공급 목표
은행권이 중·저신용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본격 선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국민, 기업, KEB하나, NH농협, 전북, 제주, 수협 등 9개 은행은 이날 연 6~10%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대출 가능 대상은 근로소득자는 6개월 이상 재직하고 20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는 1년 이상 사업, 1200만원 이상, 연금소득자는 1200만원 이상 등이다.
금리는 상환 능력에 따라 6~10%대이며,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다. 은행권은 총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 추이를 봐가면서 추가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상환 방법은 최대 5년 만기로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 또는 원금 균등분할상환이다. 대출상환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해 부담없이 수시 원금상환을 할 수 있다.
이날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사잇돌 대출 상담 창구 운영, 모바일 앱 출시 등 상품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은행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은 '따듯한 금융'의 대표적 사례로, 중.저신용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정근리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사잇돌 대출을 안정적으로 착근시켜나가기 위해서는 현장 일선 직원 개개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각 은행들이 직원 교육과 원활한 안내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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