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결국 리우올림픽 첨벙…대한체육회 수용
금지약물 복용 이중처벌 논란에 휩싸였던 박태환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최종 확정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각)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체육회와 대한수영연맹을 상대로 CAS에 잠정 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박태환 측은 한국 법원에도 'CAS의 중재 잠정처분을 따라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일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국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며 이에 따르겠다"면서도 "CAS의 잠정 처분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CAS의 최종 판결에 따라 박태환의 잠정 처분을 수용하고, 대한수영연맹과 협조해 박태환을 리우올림픽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 2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열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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