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야외활동 삼가야
질병관리본부 "어두운 옷 피하고 수분 자주 섭취…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보건당국이 최근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의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3일에서 8일까지 6일동안 74명이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숫자는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온열질환자수(16명)의 4.6배에 달하며 지난주까지의 평균 온열환자수(23.2명)의의 3배를 넘긴 수치다.
이에 따라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지양하고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실외와의 온도차이를 줄여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술과 카페인 음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어두운 색의 옷, 몸에 밀착하는 옷은 피하라는 조언이다.
만약 온열질환에 걸렸다면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수분을 제공해야 하며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면 119에 신고해 속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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