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김현, 주말 달군 대포알 중거리슛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18 10:32  수정 2016.07.19 06:47
주말 K리그 경기서 나란히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박주영과 김현. ⓒ 연합뉴스/성남FC

나란히 득점포 가동하며 소속팀 승리 이끌어
김현의 67.4m 득점은 통산 두 번째 최장거리 기록


박주영(FC서울)과 김현(성남FC)이 전광석화 같은 중거리슛을 연이어 꽂아 넣으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포문은 박주영이 먼저 열었다. 박주영은 1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9분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서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후반 9분 동료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인천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수혁 골키퍼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박주영의 슈팅은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황선홍 감독은 서울 부임 후 K리그서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에서 박주영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자 20여 분 뒤 수원에서는 김현이 ‘67.4m’라는 초장거리 골로 응수했다.

김현은 같은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현은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큰 포물선을 그으며 날아간 공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손을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식 집계된 득점의 거리는 67.4m로, 프로축구 통산 두 번째 최장거리로 기록됐다.

양형모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됐지만, 골문 앞쪽으로 나와 있는 것을 간파한 김현의 센스가 돋보였다. 결국 김현의 골로 성남은 수원을 2-1로 누르고 4일 전 FA컵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현은 이날 골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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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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