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측 강간미수 혐의 부인 "여전히 무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개그맨 유상무가 불구속 기소의견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유상무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발표와 관련해 소속사와 유상무는 납득하기 어려운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다.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가 일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성 보도가 있더라도 대응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는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유상무의 피의사실에 대한 혐의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분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적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속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좌시하지 않고 불순한 목적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상무를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무는 지난 5얼 18일 술자리에 동석했던 한 여성이 '유상무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신고 후 5시간 만에 신고를 취소했지만 경찰은 성폭행은 친고죄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를 계속했다. 이 여성도 신고 취소를 번복했다.
유상무는 당시 이 여성이 자신의 여자친구고, 술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여성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양쪽 진술을 대조하고 상해진단서 등 여성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해 유상무가 성관계를 강제로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상무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려고 했으나, 여성이 성관계를 원치 않아 중단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SNS로 알게 됐고, 사건 발생 3∼4일 전 두 차례 정도 만난 사이일 뿐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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