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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대놓고 친박 디스 왜?


입력 2016.07.29 18:04 수정 2016.07.29 18:07        고수정 기자

당대표 출정 회견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비난

"10%의 강성 친박 해체돼야 새누리당 계파 청산돼"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한선교(오른쪽)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정 기자회견에서 친박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무성 전 대표의 7.14 전당대회 2주년 만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한 의원과 정병국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당대표 출정 회견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비난
"10%의 강성 친박 해체돼야 새누리당 계파 청산돼"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한선교 의원이 29일 친박계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 의원은 ‘범친박’으로 분류된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과거부터 당권과 대권은 분리했으나 두 권력의 유착관계는 늘 보여 왔다”며 “작금의 계파별 움직임을 보건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자신들이 생각하는 듯한 대선 예상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파종식을 외치고 쇄신을 외치고 새누리당의 변화를 외치지만 결국 거짓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대규모 계파모임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대규모 계파모임은 지난 27일 서청원 의원이 주재한 40여 명과의 만찬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새누리당의 계파는 전체 의원 중 10% 정도인 ‘강성 친박’ 밖에 없다. 강성 친박이란 지금까지 당을 어렵게 만들었던 진박 감별, 막말 파동, 전화녹취, 공천 파동 등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라며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과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 등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전체 의원 중 10여명인 강성친박만 해체하면 새누리당의 계파는 없어진다”며 “저는 어느 계파에 소속되지도 기대지도 않고, 당 대표가 돼도 그 누구에게도 빚이 없다. 원조 친박으로서 당 대표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버리고 새누리당의 화합과 혁신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의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으로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 의원 등 당권 주자는 모두 5명으로 확정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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