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생들, 본관 점거농성…일부 교직원 집에 못가
학생들 "최경희 총장과 면담이 먼저" vs 학교측 "본관에 있는 교직원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먼저"
학생들 "최경희 총장과 면담이 먼저" vs 학교측 "본관에 있는 교직원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먼저"
이화여대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학생들이 이에 반발, 본관 점거 농성을 3일째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성은 지난 28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8일 회의에 참석했던 교수와 교직원 등 6명이 본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29일에 한 평의원이 밖으로 나가겠다며 119를 부르자 일부 학생들이 이를 막아서서 119 차량이 돌아가기도 했다.
학생들은 최경희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학교 측은 본관에 갇혀있는 평의원과 교수 등을 먼저 내보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화에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대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단과대가 신설되면 기존 학생과 신입생의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미래라이프대학 학생들도 수준이하의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