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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고다" 성주 군민 '파란 리본' 달어주며 환대


입력 2016.08.01 19:58 수정 2016.08.01 20:02        스팟뉴스팀

'장례 퍼포먼스' 새누리 방문때완 사뭇 다른 분위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의원 16명이 1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나누고 대강당을 빠져나가며 군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1일 성주 군민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성주 군민의 사드 배치 반대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까지 선물 받았다. ‘개누리’ ‘우리의 마음에서 박근혜는 죽었다’ 등 장례 퍼포먼스로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던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방문 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날 성주 방문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식 정책위 의장과 정동영·조배숙·주승용·권은희 등 소속 의원 16명이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공군 미사일기지) 진입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200여 명의 성주 군민들에게 “늦게 와서 죄송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롭게 여러분의 의사가 자유스럽게 표출돼야 한다”며 “어떠한 구실을 줘서 그것으로 갈라치기하는 일을 당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성주는 좀 유별난 땅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성주 역시 똑같은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똑같은 농민들이 똑같은 국민들이 함께 살고 있는 땅”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말을 들은 성주 군민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일부 군민은 “국민의당 최고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사드배치 철회’ ‘국회동의 촉구’ 등 손피켓을 들었고, 군민들은 “주민 동의 없는 사드배치 반대한다” “국민 농민 다 죽이는 사드 배치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성산포대 방문을 마치고 성주군청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차에서 내리자 기다리고 있던 성주 군민 100여 명은 파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주며 환영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성주를 방문했을 당시 성주 군민들은 근조 표시가 돼 있는 각종 피켓과 상여를 들고 장례식 분위기를 형성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성주 방문 때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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