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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박 대통령 “나도 가슴시리게 부모 잃었다"


입력 2016.08.02 15:44 수정 2016.08.02 15:48        고수정 기자

국무회의서 사드 배치 반발에 "유일한 소명" 의지 밝혀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세종청사 간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한 반발 민심 잠재우기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민심 청취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나겠다고도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사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단”이라고 운을 뗐다.

박 대통령은 “수개월동안 수차례의 현장 실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사드 배치 기지로 성주를 선정했고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점검했다. 사드 배치로 지역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었다면 저는 결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명백하게 입증이 된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워지는데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 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느냐”며 “사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 여러분과 다음 세대의 것”이라며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어봤다.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 세계의 국가들을 설득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고 우리나라와 긴밀하게 공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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