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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재훈, 팔뚝 골절로 시즌 아웃 위기


입력 2016.08.04 10:13 수정 2016.08.04 14: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정재훈. ⓒ 두산 베어스

3일 경기 도중 박용택의 타구 맞고 고통 호소
우측 전완부 척골 골절 판정, 4일 수술 여부 결정


두산 불펜의 핵심 정재훈이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이탈한다.

정재훈은 3일 잠실 LG전에서 8회초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그대로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타구를 맞고선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송구를 하려고 했지만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이현승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떠났다.

경기를 마친 뒤 검진 결과 정재훈의 부상은 우측 전완부 척골 골절로 밝혀졌다. 4일 추가적인 검진 후 상황에 따라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수술이 확정된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에게 정재훈의 이탈은 악재다. 올 시즌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특급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어 4일 현재 2위 NC에 2.5게임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강력한 선발진과는 달리 불펜진은 다소 불안하다. 지난달 두산 불펜진은 7월 평균자책점 7.21로 리그 최하위 kt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았다. 마무리 이현승은 평균자책점이 4.83까지 치솟으며 최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는 정재훈이 마운드에서 이탈한다면 당분간 뒷문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불펜의 부상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난 두산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8월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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