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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 아카데미 회원 모집에 1만명 몰려 '인기'


입력 2016.08.04 11:00 수정 2016.08.04 09:48        김영진 기자

내달 9일 오픈...접수 첫날에만 7000여명 접수 역대 최다 인원 돌파

신세계그룹이 오는 9월 선보이는 스타필드 하남 백화점 아카데미(문화센터)에 서울·경기 젊은 엄마들이 대거 몰리는 등 개점 한달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선보이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한달 전부터 수도권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회원 모집에 1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다.

모집 첫날인 지난 7월 21일 하루에만 7212명이 몰리는 등 2009년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아카데미 모집 보다 5배 가량 빠른 속도로 역대 최다 접수 기록까지 넘어섰다.

대개 개점 한달 전부터 접수를 받아 개점 당일이 돼야 모집 인원이 100%를 넘어서는 것에 반해, 단 하루 만에 예상 모집 인원을 채운 셈이다.

향후 총 모집인원이 1만5000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신세계 강남점과 비교해도 1.5배 많은 규모다.

백화점 아카데미 접수가 주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이뤄짐에도 모집 첫날 아침 9시 반부터 하남시청 옆 아파트 인근 상가에 임시로 마련한 신세계 하남점 아카데미 접수처를 직접 방문한 키즈맘들만 100여명에 달했다.

특히 모집된 1만명 중 스타필드 하남이 자리한 하남과 인근 거주자뿐 아니라 서울 고덕과 잠실 등 강동구와 송파구에서만 2000여명이 몰려,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에서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신규로 들어서는 백화점의 개장 전 아카데미 회원 모집 추이는 신규점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며 "특히 아카데미 회원 고객들은 일반 고객 대비 방문 횟수와 객단가가 높아 VIP 고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이 준비한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등 쇼핑에 더해 즐기는 가족단위 테넌트 구성도 힘을 얻고 있다. 모집 인원 중 30대의 젊은 엄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의 3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0대들은 대부분 패밀리 체험, 키즈 체험 및 키즈 쿠킹, 영유아, 쿠킹, 임산부 등 자녀와 함께 하는 수업이나 자녀와 관련된 강좌를 선택했다.

신세계 아카데미 전점 평균 30대가 절반 수준인 49.6%를 차지하며 성인강좌와 아동강좌가 5:5를 이루는 것에 비해 하남점 아카데미의 경우 아동강좌의 비중이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 여름학기 접수부터 도입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접수 비중도 절반 이상을 넘겨 젊은 엄마들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 하남점 아카데미는 셀러브리티와 스타급 강사들의 강좌를 앞세워 여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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