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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각 당의 성주 방문, 경쟁할 때 아니다"


입력 2016.08.04 14:07 수정 2016.08.04 14:07        조정한 기자

"각각 대책 내놓을 것 아니라 국회 차원 논의해야"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4일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각 당이 경쟁하듯 성주를 방문하고 각각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전날 사드(THAAD)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의견을 청취한 가운데,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4일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각 당이 경쟁하듯 성주를 방문하고 각각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야3당이 합의한 '사드 대책 특별위원회' 국회 내 설치에 대해 "이것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찬성, 반대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민주 사드대책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앞으로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성주를 방문한 김현권 더민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성주 군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드 문제는)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책임 있게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더민주에 대해서는 제1당으로서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민심을 듬뿍 받은 정당으로서 빠른 시일 내 당론을 정해줄 것과 당의 책임 있는 쪽에서 성주를 방문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더민주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사드 반대 입장을 보인 분들이 성주에 자유롭게 가는 것은 무관하다"면서도 "당 차원에서는 (성주 방문을) 안 하기로 했다"고 말해, 사드 배치에 대한 더민주 측의 '신중론'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민주 사드대책위원회는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진성준 전 의원(전 국방위원회 위원), 박선원 박사(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전략비서관), 남종호 교수(한국외대 중국어통번역과 교수), 김진호 교수(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5명의 자문위원을 영입,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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