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남은 과제는 후반기 무기력증

데일리안 스포츠 = 청춘스포츠팀

입력 2016.08.05 17:49  수정 2016.08.05 17:49

최근 몇 년간 후반기만 되면 급격한 부진

타선 지원 등 징크스 극복할 호재 한 가득

후반기 기대가 모아지는 양현종. ⓒ KIA 타이거즈

매년 후반기만 되면 힘이 빠졌던 KIA 양현종이 반전의 시즌을 맞고 있다.

양현종은 6월까지 16경기서 3승 7패에 그쳤다.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시즌 초중반이었지만 7월 들어 팀 분위기가 살아나자 양현종의 승수도 쌓이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7월에만 5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며 월간 MVP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25일 NC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실 시즌 초반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양현종의 투구는 대단했다. 7패 중 3자책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고작 4경기. 여기에 꾸준한 이닝이터 역할과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현재 탈삼진 부문 공동 1위(103개), 최다 이닝 2위(140이닝), 평균자책점 2위(3.21), 투수 부문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2위(4.45, 스탯티즈 기준)를 달리고 있다. 특히나 선발투수 중 최저 수준인 4.05점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도 QS(퀄리티 스타트) 1위(16회, QS+ 8회)를 기록했고, 3번의 완투로 에이스로서 모자람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숙제는 지금부터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까지 후반기 들어서며 속구의 구속이 떨어졌고,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전반기 17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1.68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양현종은 후반기 14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은 3.48로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4년에도 나타났다. 2014시즌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 5패 3.64의 평균자책점을 보여줬던 양현종은 후반기 11경기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은 6.09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소화 이닝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름에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던 양현종은 올 시즌이야 말로 다를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불붙은 타선은 물론 안치홍, 김선빈 등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와 임창용과 윤석민의 합류가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게 되는 양현종이 자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글 = 청춘스포츠 김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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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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