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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0인치 LCD패널 공급 부족 현실화되나


입력 2016.08.06 10:00 수정 2016.08.06 12:54        이홍석 기자

32인치 가격 2달만에 14.8% 상승...공급 축소 영향

디스플레이업체 생산 비중 지속 축소...하반기 말 주목

32인치 LCD패널 가격 추이.<단위:달러,자료:위츠뷰>ⓒ데일리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패널 가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특히 32·40인치 등 대형 중에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패널들은 하반기 말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5일기준 32인치 TV용 오픈셀(Open Cell·백라이트 모듈을 장착하지 않은 반제품 형태) 패널 평균 가격은 62달러로 2주전에 비해 3.3%(2달러) 상승했다.

지난 6월 6일 기준 가격이 54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14.8%나 오른 것이다. 50인치와 55인치 패널이 각각 1.6%와 3.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은 하락 폭을 키워왔다. 중국업체들의 잇따른 증설로 중국발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32·40인치 패널의 경우, 가격이 제조원가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중국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정부의 보조금 축소 등으로 LCD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격 하락때 하락 폭이 컸던 32·40인치 등 대형 패널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제품들의 가격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축소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TV 등 완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들의 공급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업체들은 50인치 이상 대형 비중을 늘리기 위해 32·40인치 제품 비중은 줄이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40인치를 주로 생산하는 7세대 라인 일부를 올 연말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고객사에 통보하면서 하반기 이들 패널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이미 TV업체들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이들 제품들을 중심으로 패널 재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패널 공급 축소로 전반적인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50인치에 비해 32·40인치 등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패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말부터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소폭이긴 하지만 수요 증가가 동반되고 있는 50인치 이상 패널들과 달리 32·40인치 패널은 절대적으로 공급축소가 패널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점점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상승과 함께 공급 부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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