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신'의 귀환…김연우 20주년 콘서트 '땡큐'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8.08 15:07  수정 2016.08.08 15:09
김연우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통해 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 약 1만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연우신'이 돌아왔다.

김연우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통해 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 약 1만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김연우는 지난해 12월 천안 콘서트 도중 성대 이상으로 공연을 취소하고 당시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일일이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불가피하게 돌려보낸 2000여명의 관객을 다시 초대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연우는 "이렇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뜻깊다. 그때 취소해서 정말 죄송했던 분들을 오늘 다시 무료로 초대했는데 많이 오셨는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당시 너무 속상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다시 속상해지는 것 같다. 회복이 잘 돼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감사 인사와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 "사실 치료만 1년 정도 생각했다. 1년을 치료에 전념하다 안되면 전 세계를 돌며 성대 전문가를 만나보자 생각했다"며 가수 인생의 고비를 맞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미발표 신곡 공개를 예고한 바 있는 김연우는 신곡 'Answer me(가제)'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연인', '그대라서',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이별택시', '여전히 아름다운지', '이미 넌 고마운 사람', '사랑한다는 흔한 말',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김연우는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땡큐(Thank You)'를 통해 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 약 1만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딜라잇컴퍼니주식회사

여기에 선물 같은 게스트들의 등장과 콜라보 무대는 20주년 콘서트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선배 가수로 김연우를 꼽아 온 온유는 샤이니 앨범에 수록된 둘의 듀엣곡 '내가 사랑했던 이름'을 함께 부른 후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면서 "저에겐 꿈과 같은 무대다. 이 공간에 제가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시경은 "신세 진 것이 많아서 늘 갚고 싶었다. 특히 발라드 가수가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라고 전하며 김연우의 20주년 콘서트를 축하했다.

재치있는 영상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등장한 유희열은 "김연우는 제 청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며 '여전히 아름다운지'와 '그럴 때마다'를 함께 열창했다.

공연 막바지 김연우는 20년간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며 "데뷔 20년 차 가수지만 16년을 무명 아닌 무명으로 살았다. 불러주는 방송이 없어도 늘 묵묵히 하다 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나를 다독이며 나 자신을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연을 찾아와주시고, 후배들이 나를 롤모델로 생각해주고, 좋아해 주니 이만하면 평탄하고 즐거운 삶이 아닌가 싶다. 늦게 알려진 만큼 더 오랫동안 노래하면 되는 것이고, 지치면 쉬어가면 되는 거다. 많은 분에게 즐거움을 주고 희망을 주는 가수이고 싶다"고 전했다.

엔딩 곡에서는 관객 모두가 휴대전화 조명으로 이루어진 플래시 세례 이벤트를 연출했다. 김연우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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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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