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독일 울린 권창훈 ‘미친 왼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1 06:30  수정 2016.08.11 08:05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권창훈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호, 멕시코 꺾고 조1위로 8강행
D조 최강 포르투갈 대신 온두라스와 결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권창훈의 환상적인 왼발 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2승1무(승점 7점)로 마무리하며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D조 2위 온두라스를 상대하게 됐다.

불안함과 답답한 흐름을 바꾼 것은 권창훈의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한국은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멕시코에 경기 내내 밀렸다. 전반 점유율은 39-61, 후반에도 30-70까지 밀리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멕시코에 빼앗겼다.

특히 후반 16분에는 멕시코 시스네브스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찔했던 위기 상황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권창훈의 통쾌한 한방에 멕시코의 골문이 시원하게 뚫렸다. 후반 31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뒤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순식간에 드리블로 두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슈팅 하나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결국 끝까지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같은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른 C조 경기에서는 독일이 피지를 10-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피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독일은 내심 조 1위로 8강에 진출, D조 최강 포르투갈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권창훈의 한 방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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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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