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물가 점검…이마트 "선물세트 대체로 안정적"

임소현 기자

입력 2016.08.18 06:00  수정 2016.08.17 18:14

한우 제외 과일·수산·가공·생활 등 주요 선물세트 지난해 추석과 비슷

이마트 용산점 추석선물세트 매대. ⓒ이마트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의 물가 동향을 점검한 결과 한우를 제외한 과일, 수산, 가공, 생활 등 주요 선물세트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가격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육과 도축 두수가 적어 고시세를 나타내고 있는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전년 추석 대비 10~15% 가량 높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다.

사과, 배 역시 열대야에 시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지만 이마트는 세트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이 외에 곶감, 굴비, 통조림 등 선물세트들의 가격도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시세 반영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는 31일까지 벌이는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가격을 10~20%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마트는 25일부터 성수점, 청계천점, 영등포점, 여의도점 등 기업체 및 공단 수요가 많은 인접 점포 34곳에 우선적으로 선물세트를 전개하고 초반 매출 선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선물세트 배송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다. 3만원 이상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이 기간 동안 배송비 없이 배송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대량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마트앱을 통해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모바일 카탈로그도 볼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팀장은 "올 추석은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선물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2주 가량 남은 사전예약구매를 최대한 활용해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이상 높은 시세를 지속하고 있는 한우는 올 추석에도 지난해 대비 15~20% 높은 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워낙 사육과 도축이 적은 탓에 이 가격세가 최소 추석까지는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한우를 지육 단위로 직접 경매해 구입하고 '미트센터' 통합 생산을 통해 가격 상승율을 10~15% 선으로 최소화했다.

전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구이용 등심 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늘렸다.

이는 최근 명절을 쇠는 분위기가 차례를 지내는 문화보다는 가족들이 모여 '홈파티'하듯 시간을 보낸다는 점, 최근 주부들이 손이 많이 가는 국거리, 찜요리 등보다는 상대적으로 간편한 구이류에 더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올 추석은 태풍이 아직까지 없었던 데다 기상 여건이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유일한 변수는 '열대야'였다. 밤 늦도록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땡볕에 '데인' 사과·배가 속출하면서 시세 상승을 부채질했다.

월초까지만 해도 올 추석 홍로는 당도와 색택이 양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지만8월 중순에 접어들자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해 선물세트에 쓰이는 대과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최근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대비 열흘 이상 추석이 빠른 것 역시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결과로 추석 사과는 전년 대비 20~25% 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배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이마트는 농가와 사전계약재배, 후레쉬센터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 이마트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예정이다.

이마트 최지윤 사과 바이어는 "올해 추석은 해발 400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사과 비율을 20% 가량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산 선물세트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체 선물로 전복, 새우, 장어 등 건강식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굴비 선물세트 가격은 최근 2~3년간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멸치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김은 올 초 바다 수온이 높았던 탓으로 작황이 나빠 시세가 25% 가량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이마트 김 선물세트 가격 역시 지난해 대비 5~10% 가량 소폭 상승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 및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올 추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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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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