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재경기에서 41초77을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예선 2조에 속했던 미국은 2번 주자 앨리슨 펠릭스가 3번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제대로 건네지 못했다. 이 사이 나머지 선수들이 쏜살같이 지나갔고, 뒤늦게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 미국은 1분 06초 71로 최하위에 들어왔다.
그러자 미국은 옆 레인의 브라질 선수가 진로를 방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회조직위원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측과 곧바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결과는 브라질의 실격, 미국의 재경기였다.
결국 홀로 재경기에 나선 미국은 41초77에 결승선을 통과했고, 기록은 예선 전체 1위였다.
이로 인해 불똥을 맞게 된 팀은 턱걸이로 결선에 오른 중국이었다. 여자 400m 계주 예선은 두 개조로 나눠 치르는데, 각 조 상위 3팀과 이들을 제외한 상위 성적 두 팀이 결선에 오른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뒤늦은 합류로 깜짝 결선행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는 미국에 대한 봐주기가 아닌가란 비난이 일고 있다. 사실 단거리 최강자 자메이카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는 미국이 유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승전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미국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이미 바통 터치의 실수로 탈락한 팀을 비디오 판독에 의해 재경기를 치른 다는 것은 미국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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