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동학대, 4살 여아 "제 이름은 멍청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8.21 14:13  수정 2016.08.21 14:13

현지 경찰 "폭언 듣고 자라 자신의 이름인 것으로 착각"

오랜기간 폭언·폭력 등 아동학대에 시달린 미국의 4세 여자아이가 경찰에게 자신의 이름을 '멍청이(idiot)'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현지 경찰 "폭언 듣고 자라 자신의 이름인 것으로 착각"

오랜기간 폭언·폭력 등 아동학대에 시달린 미국의 4세 여자아이가 경찰에게 자신의 이름을 '멍청이(idiot)'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 주 핫스프링스에서 한 사회복지사의 아동학대 신고로 4세 여자아이가 구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이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 아이의 얼굴과 몸은 온통 멍투성이였고, 입가에는 핏자국이 말라붙어있었다. 아이는 친모(30)와 그녀의 17세 연상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아이에게 이름을 물어봤고, 돌아오는 아이의 대답은 "멍청이"였다. 가정에서 오랜기간 '멍청이' 등의 폭언을 듣고 지내 자신의 이름이 '멍청이'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아이의 친모와 동거인은 경찰 조사에서 체벌을 핑계로 아이를 때리고 침대에 묶어둔 점 등을 시인했으나, '멍청이'라는 표현은 농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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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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